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아카데미展

2017.7.19-7.25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아카데미(이하 NGPA)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지향하는 세계의 지리뿐만 아니라 자연, 인류, 문화, 역사, 생태, 환경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해석하여 촬영할 수 있는 사진적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NGPA의 최상위 과정인 ‘고급반’은 프로 사진가와 하이 아마추어 사진가를 지향하는 교육 과정이다. 본 강좌는 사진작가로서 충분히 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실용교육 위주로 6개월에 걸쳐 이뤄진다.

본 전시는 각각 개별 주제로 정한 장기 촬영프로젝트를 진행하여 20장 내외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여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졸업전시회를 공동기획하였다.

멜랑콜리적인 내면의 풍경을 그린 김수연작가의 <서울에 강이 흐른다>, 노량진수산시장의 24시간을 다룬 김종길작가의 <노량진수산시장을 보다>, 시어머니의 마지막 생애 6개월을 남긴 류예령작가의 <또 하나의 어머니>, 소중한 딸들과 소통을 나눈 박성민작가의 <사랑한다 우리딸>, 여자만 뻘밭의 숭고한 노동을 기록한 정금규작가의 <널女>, 비닐을 이용해 독특한 색과 질감을 만든 지옥순작가의 <비닐사이> 등으로 구성된 전시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아카데미 지도교수 이재갑 이기명



서울에 강이 흐른다

세계의 아름다운 대도시에는 모두 강이 흐른다
서울에는 한강이 흐른다

크고 작은 빛에 감흥을 하고
온갖 바람에 일렁이면서
물결은 하늘을 품는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만들어 내는 한강
그 강에서 안식을 찾는다

잔잔하고 또는 거친 물결이 흐르는 한강
우리들의
희로애락도 함께 흐른다

김수연



노량진수산시장을 보다

노량진수산시장,
그 곳에는 다양한 삶이 있다.
24시간 전등불이 꺼지지 않는
활기차고 생명력이 넘치는 삶의 현장이다.

비릿한 생선냄새와
구수한 사람냄새가 조화를 이루며
수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노량진수산시장은,
정겨운 고향 냄새가 난다.

그 곳에는
아버지의 삶이 그리고 어머니의 삶이 있다.

김종길



또 하나의 어머니

시집와 한평생을 같이 살면서 미운 정 고운 정 듬뿍 주시고
어머니는 하늘나라로 가셨다.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병을 가슴에 담고 힘들어하시는
모습에서 삶의 무게를 보았다.
인생은 모세의 40년 광야생활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어머니의 팔십 평생을 뒤 돌아 볼 때
그래도 노후가 제일 행복했다고 말씀 하신다.
몸이 아프고 힘든 가운데에서
어머니와 나는 사진이라는 매체로 서로 교감을 한다.
사진기를 들여 밀고 어머니와 놀이를 한다.
사진놀이를 하면서
어머니와 나는 진하고 깊은 사랑을 느낄 즈음
어머니는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나가셨다.

류예령



사랑한다 우리딸

평소 알고 있던 딸들에 대한 생각들이
사진으로 구체적으로 담아내면서
많이 허물어졌다.
아빠라서 가깝다고 막연하게 느껴왔던 것들이
함께 일상을 경험하면서 부질없는 착각이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른 출근과 늦은 귀가, 주말에도 홀로 돌아다니는 일이 많은 아빠라서
평소 많이 미안했는데
이번 졸업전을 준비하면서
좀 더 내면적으로 딸들을 포옹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고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아서 행복했다.

박성민



널女

“‘갯녀’, ‘뻘녀’라고 하지만 이름이 좋지 않아 우리들끼리는‘특수부대 요원’라고하지요.”
그러자 여러사람이 모두 웃으면서
“좋은 이름 하나 있으면 지어주시오.”
그러자 나는
“‘널 女’라고 하면 어떨까요?”
라고 말씀을 드렸다.
“다음에 올 때는 더 좋은 이름을 지어 오겠습니다.”
바닷물이 빠지고 갯벌이 드러나고 반장 아주머니께서“들어갑시다.”라고 말씀하시니 모두가 재빨리 널을 타면서“사진사양반 빨리 앞에 가서 사진을 찍으시오(박으시오).”모두가 웃으면서 한순간에 특수부대 요원들이 되어 널을 타고 갯벌 위를 달려가 버렸습니다.

정금규



비닐사이

시간의 흐름과 빛의 반사에 따라
변해가는 비닐사이에
어떻게 내 마음을 실어야하나?

스쳐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빛과 하나가 되어서 마음을 실어보고
가슴으로 그림을 그려본다.

지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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