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Carpe diem



박상훈 Park Sang hoon

2021년 10월 1일(금) - 10월 31일(일)


                       

평범한 것을 비범화 시키는 탁월한 시선을 갖고 있는 사진가 박상훈의 개인전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나우에서 열린다. 2010년 <torso>시리즈 발표 이후 11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화양연화>라는 타이틀로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전시이다. 자연 중에 사람이 가장 흥미롭고 탐구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신선한 시대적 사진 언어을 제시한다.

박상훈은 본인에게 아주 익숙한 장소들인 작업실 근처 도산공원, 봉은사 등에서 산책을 하다 보여지는 것들에 주목한다. 어디서나 평범하게 볼 수 있는 꽃, 벌, 나비, 벌레, 개미 등 아주 평범한 것들, 아주 작고 존재감 없는, 그리고 너무나 평범해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그러한 것들을 통해 작가만의 비범한 시선과 새로운 양식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오랫동안 아날로그 작업을 해왔던 그가 이번 전시에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에서 두가지 형식이 중첩되고 융합된 새로운 형식을 제시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그의 허물을 벗는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는 치열한 작가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작업인 셈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자연스럽고 처연한 아름다움을 지닌 꽃들 사이에서 디지털로 해석된 가상의 아침이슬을 발견하는 놀라움과 즐거움을 준다. 꽃에 걸린 디지털 픽셀로 만들어진 이슬은 꽃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화룡정점의 순간으로 해석된다.

그의 작업에서 인체의 토루소나 나무의 토루소가 하나의 이야기인 것처럼 그의 오랜 작업  ‘새벽풍경’과 ‘화양연화’시리즈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어진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 시공간의 감각적 합일 등 그의 철학을 탁월하고 섬세한 그만의 감각으로 이번 화양연화 시리즈에서 또 다시 보여준다.

그는 꽃에 걸린 이슬 역시 찰나찰나 순간순간의 영원성이라는 같은 하나의 맥락을 지니고 있음을, 인생이 모두 아름답지만 꽃, 벌레, 이슬을 보고 있고 내가 존재하는 이 순간의 경이로움을 말한다. 꽃들 사이에서 신비롭게 발견되어지거나 혹은 공기중에서 춤을 추듯이 존재하는 픽셀로 만들어진 이슬, 그리고 행인들의 몸짓 등에 내재된 진정한 화양영화 Carpe Diem, 즉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스스로 즐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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