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가득, 130x130cm, Oil on canvas, 2022
"Golden abundance and happiness"
KIM KWANG HAN
작품의 소재는 모과가 주를 이룬다. 「향기가득」이라 명명되어진 이 작품들은 어떤 운명처럼 다가왔다. 아마도 농촌에서 자라온 삶과 자연에 익숙한 것이 그 모태가 되었고 모과 역시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가온 소재였을 것이다.
나의 작품에는 고도의 노동력이 집약되어 있고, 그 안에는 어떤 절박함이 존재한다. ‘절박함’이라고 하면 추상적일 수 있겠지만 그 단어 속에는 삶 속에 본래 내재해 있는 생존과 그 혹독한 시간을 견뎌내야만 하는 우리들, 혹은 나 자신의 이야기라고 요약할 수 있다.
작품에서 보여 지는 아름답고 탐스런 그림 너머의 세계, 작품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세계, 그리고 나아가 그 작품을 통해 그가 다가서려는 세계는 바로 생존에 대한 절박함과 그 진실들에 대한 생생함이 공존하는 세계일 것이다. 그 세계가 비록 실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삶에 대한 경건함’을 예술적 유희가 아닌 노동의 극단으로 내 몸을 밀어 붙여 증명하고 싶다. 나는 그것이 예술이라 믿는다.
나의 화면, 모과를 통해 표현하고 싶은 것은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삶과 상처를 드러내 서로를 치유하고, 희미한 기억일지라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노동의 붓질이다. 때문에 우리 모두는 서로의 상처를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고 그 자리에서 새 살이 돋고 다시 경건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희망을 볼 수 있다.
김광한
향기 가득, 45x45cm, Oil on canvas, 2022
향기 가득, 80x162cm, Oil on canvas, 2022
김광한, 조형성의 창의적 표현이 주는 미학美學
미술美術은 인간의 느낌이나 생각을 시각적 조형언어를 통해 창조ㆍ발전시켜 나가는 예술의 한 영역이다. 미술작품에서 ‘조형요소’造型要素와 원리는 형식을 이룰 뿐 아니라 내용을 담고 있는 근본조건으로 모든 조형 활동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는 산술적으로 규칙화 된 것이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인류가 살아오면서 축척해 온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조형요소는 일반적으로는 형, 재질, 색, 선, 빛, 그림자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러한 인자들이 결합되어 새로운 하나의 ‘조형’이 성립되는 것이다. 이처럼 미술의 기본요소라 할 수 있는 조형요소는 ‘시각적 요소’ 또는 이미지를 형상화(조직 또는 구성)하는 ‘디자인 요소’ 라고도 할 수 있다. 화가들은 어떠한 조형요소를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표출해 내느냐에 따라 유일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화가 김광한의 조형요소가 주는 절대적 가치와 의미를 정물화를 통해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조형에서 빛과 색 같은 순수한 시각적 요소와 공간을 규정짓는 형과 형태의 조합이 함께 어우러져 풍부한 감성의 결정체로 재정립시켜 나간다. 정물에 담겨진 시각적 요소를 색이 주는 상징성과 함께 혼재함으로써 전통과 관습에서 비롯되는 시각적 의미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따뜻한 느낌과 팽창, 풍요로운 이미지를 느끼게 해주는 노란 모과를 통해 ‘영광榮光’, ‘부富’, ‘즐거움’, ‘따뜻함’, ‘명량함’이라는 의미를 시각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나아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과실의 풍성함이 감상자로 하여금 사고의 여유로움마저 전해 주는 듯하다. 이처럼 작가는 미술에서 조형형이 주는 시각적이고 촉각적 이미지를 형상화 시켜냄으로써 심상의 요소를 화면 속에 고스란히 투영해내는 것을 의미한다.
김광한의 작품 속 주된 모티브는 모과와 대추, 석류 등 풍요를 상징하는 요소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는 작가가 어린 시절 농촌생활에서 경험했던 자연의 이치와 수확의 기쁨이 주는 정신적 윤택함을 시각화하기 위한 작업으로 일관된 흐름을 보여준다. 화면 속 여유로움이 형식의 다양화 보다 내용의 다양성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여러 대상을 조형화 시켜내기보다는 하나의 대상이 주는 내용과 의미를 상징적이고 은유적으로 묘사해냄으로써 본인의 조형능력을 무한히 향상시키는 자기수련을 지속해오고 있는 듯하다. 실재와 허구가 교차하는 현대조형예술의 순환구조 속에서, 시간과 공간의 궤적이 만들어 내는 커다란 굴레를 뛰어넘는 초자연적인 자기철학을 작품 속에 담기 위한 노력으로 작가 스스로는 진화해 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조형능력은 형상을 만들어내는 힘을 말하며, 사람의 내면에 내재된 창의적 미의식을 가시적으로 표출해 냄으로써 보고 만질 수 있는 물성을 이끌어 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런 조형능력은 조형감각, 재료와 매체, 용구 등을 다루는 능력과 조형감각이나 미의식을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조형 기능을 함께 담고 있는 것이다. 뛰어난 미적 감각과 탁월한 표현능력을 함께 갖춘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들 화가라고 부른다. 또한 각 시대마다 변화하는 시각적 환경에서 미적질서와 미술양식을 새롭게 발견하고 이해함으로써 새로운 형상미를 조형화 하는 능력을 갖춘 화가들을 우리는 ‘위대한 예술의 창조자’라고 부른다.
이처럼 미술은 원시시대부터 자연의 형태를 모방하고, 자연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려는 인간의 반복된 관찰과 학습을 통해 하나의 규칙을 얻게 된다. 이를 우리는 흔히 ‘조형원리’라고 말한다. 이는 자연형식에서 비롯된 통일과 변화, 비례, 대비 등의 원리로서, 자연형상을 넘어서는 모든 조형에 통용되는 미적원리이다. 화가들에겐 이러한 원리의 적절한 조합과 구성에서 얻게 되는 탁월한 조형능력을 경이롭고, 존경하는 대상으로 인지하게 된다. 조형요소를 통한 화면의 재구성과 그 속에 담겨지는 다양한 내용과 가치는 결국 불후의 명작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십여 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부단한 연구와 갈등을 이겨내며 독창적 조형성을 탐닉하는 작가의 근작들은 기존 작품에서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변화를 확인시켜준다.
서구적 조형요소와 동양의 미적개념이 함께 조합된 창의적인 조형성은 작가의 내면적 정신세계를 감각적으로 표출해 내고 있다. 2016년 개인전부터 발표되기 시작했던 사색적 조형미가 부각된〈향기가득〉시리즈는 절대적 여백이 주는 절제미의 가치를 미니멀적 관점에서 형상화 시켜 내고 있다. 동양화의 공간구성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오랜 역사와 전통사상의 계승을 통해 새로운 구상회화의 공간구성을 형상화 하려는 노력이 결국은 이러한 연작들로 종결되어질는지도 모른다. 그의 작품 속 여백의 의미는 소극적 차원의 남겨진 공백으로 여백이 아닌, 작가의 정신세계와 의지가 포함된 보다 적극적인 의도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작가 정신을 밑바탕으로 한 여백의 이론적 배경을 고찰하며, 여백의 특징을 현대적 조형요소로 재해석하고자 고뇌한 연구의 결과이다. 그리고 절대적 미의식을 확장을 의미한다.
미술의 정신적인 가치와 색채에 대한 탐구로 20세기 가장 중요한 예술이론가 중 한 사람인 칸딘스키는 “표현表現이란 인간이 경험한 모든 것들 가운데 선택되는 소재를 그것과 상응하는 예술적 수단을 이용하여 나타내는 것으로 인간 내부의 정신적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향상시키는 일이다.”라고 했다. 조형성을 결정짓는 여러 요소들을 작가의 풍부한 경험과 내면의 미의식을 통해 표현되어졌을 때 진정한 아름다움의 결정체가 되는 것이다. 더불어 인간이 자신의 고유한 삶에서 진실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생활의 여유와 삶의 본질적인 가치와 목적을 최대한으로 지켜 가는 것이다. 김광한 작가의 내면에 내재된 풍부한 감성을 한국적 조형요소와 미의식으로 융합되어 질 때 진정한 아름다움으로 거듭 날것이다.
김태곤(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
향기 가득, 65x65cm, Oil on canvas, 2022
향기 가득, 45x45cm, Oil on canvas, 2022
향기 가득, 65x65cm, Oil on canvas, 2022
향기 가득, 65x65cm, Oil on canvas, 2022
향기 가득, 50x100cm, Oil on canvas, 2022
향기 가득, 50x100cm, Oil on canvas, 2022
향기 가득, 100x60cm, Oil on canvas, 2022
김광한(金光漢) Kim Kwanghan
대구 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2 BHAK 갤러리, 서울
2021 현대백화점갤러리, 대구
2020 동원화랑, 대구
서울아산병원, 서울
2019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아트팩토리, 서울
2018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통인화랑, 서울
2016 현대백화점 갤러리 무역센타점, 서울
갤러리 전, 대구
2015 이정갤러리, 서울
아트팩토리, 서울
호감갤러리, 서울
2014 아트지앤지, 대구
이정 갤러리, 서울
아트팩토리, 서울
2013 갤러리 전, 대구
2012 현인 갤러리, 제주
2011 카이노스 갤러리, 서울
아트지앤지, 대구
2010 통인 옥션 갤러리, 서울
2009 갤러리고동, 서울
갤러리 아트 청담, 청도
통인 옥션 갤러리, 서울
2008 물파 스페이스, 서울
동아미술관, 대구
부스개인전
2010 한국현대 미술제, 한가람미술관, 서울
2009 한국구상대제전, 한가람미술관, 서울
2008 골든 아이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2007 한국구상대제전, 한가람 미술관, 서울
메트로 갤러리, 대구
2006 인사아트프라자, 서울
2005 아트서울전, 한가람 미술관, 서울
아트 페어 및 그룹전 200 여회
작품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대구은행, 삼화 여행사, ㈜ 동아 알루미늄, 서산 검찰청, 청도감와인주식회사, 안병훈이비인후과, 하승우내과, 창원 더큰병원, 경북도청 외 개인소장
향기 가득, 130x130cm, Oil on canvas, 2022
"Golden abundance and happiness"
KIM KWANG HAN
작품의 소재는 모과가 주를 이룬다. 「향기가득」이라 명명되어진 이 작품들은 어떤 운명처럼 다가왔다. 아마도 농촌에서 자라온 삶과 자연에 익숙한 것이 그 모태가 되었고 모과 역시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가온 소재였을 것이다.
나의 작품에는 고도의 노동력이 집약되어 있고, 그 안에는 어떤 절박함이 존재한다. ‘절박함’이라고 하면 추상적일 수 있겠지만 그 단어 속에는 삶 속에 본래 내재해 있는 생존과 그 혹독한 시간을 견뎌내야만 하는 우리들, 혹은 나 자신의 이야기라고 요약할 수 있다.
작품에서 보여 지는 아름답고 탐스런 그림 너머의 세계, 작품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세계, 그리고 나아가 그 작품을 통해 그가 다가서려는 세계는 바로 생존에 대한 절박함과 그 진실들에 대한 생생함이 공존하는 세계일 것이다. 그 세계가 비록 실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삶에 대한 경건함’을 예술적 유희가 아닌 노동의 극단으로 내 몸을 밀어 붙여 증명하고 싶다. 나는 그것이 예술이라 믿는다.
나의 화면, 모과를 통해 표현하고 싶은 것은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삶과 상처를 드러내 서로를 치유하고, 희미한 기억일지라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노동의 붓질이다. 때문에 우리 모두는 서로의 상처를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고 그 자리에서 새 살이 돋고 다시 경건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희망을 볼 수 있다.
김광한
향기 가득, 45x45cm, Oil on canvas, 2022
향기 가득, 80x162cm, Oil on canvas, 2022
김광한, 조형성의 창의적 표현이 주는 미학美學
미술美術은 인간의 느낌이나 생각을 시각적 조형언어를 통해 창조ㆍ발전시켜 나가는 예술의 한 영역이다. 미술작품에서 ‘조형요소’造型要素와 원리는 형식을 이룰 뿐 아니라 내용을 담고 있는 근본조건으로 모든 조형 활동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는 산술적으로 규칙화 된 것이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인류가 살아오면서 축척해 온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조형요소는 일반적으로는 형, 재질, 색, 선, 빛, 그림자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러한 인자들이 결합되어 새로운 하나의 ‘조형’이 성립되는 것이다. 이처럼 미술의 기본요소라 할 수 있는 조형요소는 ‘시각적 요소’ 또는 이미지를 형상화(조직 또는 구성)하는 ‘디자인 요소’ 라고도 할 수 있다. 화가들은 어떠한 조형요소를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표출해 내느냐에 따라 유일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화가 김광한의 조형요소가 주는 절대적 가치와 의미를 정물화를 통해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조형에서 빛과 색 같은 순수한 시각적 요소와 공간을 규정짓는 형과 형태의 조합이 함께 어우러져 풍부한 감성의 결정체로 재정립시켜 나간다. 정물에 담겨진 시각적 요소를 색이 주는 상징성과 함께 혼재함으로써 전통과 관습에서 비롯되는 시각적 의미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따뜻한 느낌과 팽창, 풍요로운 이미지를 느끼게 해주는 노란 모과를 통해 ‘영광榮光’, ‘부富’, ‘즐거움’, ‘따뜻함’, ‘명량함’이라는 의미를 시각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나아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과실의 풍성함이 감상자로 하여금 사고의 여유로움마저 전해 주는 듯하다. 이처럼 작가는 미술에서 조형형이 주는 시각적이고 촉각적 이미지를 형상화 시켜냄으로써 심상의 요소를 화면 속에 고스란히 투영해내는 것을 의미한다.
김광한의 작품 속 주된 모티브는 모과와 대추, 석류 등 풍요를 상징하는 요소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는 작가가 어린 시절 농촌생활에서 경험했던 자연의 이치와 수확의 기쁨이 주는 정신적 윤택함을 시각화하기 위한 작업으로 일관된 흐름을 보여준다. 화면 속 여유로움이 형식의 다양화 보다 내용의 다양성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여러 대상을 조형화 시켜내기보다는 하나의 대상이 주는 내용과 의미를 상징적이고 은유적으로 묘사해냄으로써 본인의 조형능력을 무한히 향상시키는 자기수련을 지속해오고 있는 듯하다. 실재와 허구가 교차하는 현대조형예술의 순환구조 속에서, 시간과 공간의 궤적이 만들어 내는 커다란 굴레를 뛰어넘는 초자연적인 자기철학을 작품 속에 담기 위한 노력으로 작가 스스로는 진화해 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조형능력은 형상을 만들어내는 힘을 말하며, 사람의 내면에 내재된 창의적 미의식을 가시적으로 표출해 냄으로써 보고 만질 수 있는 물성을 이끌어 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런 조형능력은 조형감각, 재료와 매체, 용구 등을 다루는 능력과 조형감각이나 미의식을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조형 기능을 함께 담고 있는 것이다. 뛰어난 미적 감각과 탁월한 표현능력을 함께 갖춘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들 화가라고 부른다. 또한 각 시대마다 변화하는 시각적 환경에서 미적질서와 미술양식을 새롭게 발견하고 이해함으로써 새로운 형상미를 조형화 하는 능력을 갖춘 화가들을 우리는 ‘위대한 예술의 창조자’라고 부른다.
이처럼 미술은 원시시대부터 자연의 형태를 모방하고, 자연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려는 인간의 반복된 관찰과 학습을 통해 하나의 규칙을 얻게 된다. 이를 우리는 흔히 ‘조형원리’라고 말한다. 이는 자연형식에서 비롯된 통일과 변화, 비례, 대비 등의 원리로서, 자연형상을 넘어서는 모든 조형에 통용되는 미적원리이다. 화가들에겐 이러한 원리의 적절한 조합과 구성에서 얻게 되는 탁월한 조형능력을 경이롭고, 존경하는 대상으로 인지하게 된다. 조형요소를 통한 화면의 재구성과 그 속에 담겨지는 다양한 내용과 가치는 결국 불후의 명작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십여 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부단한 연구와 갈등을 이겨내며 독창적 조형성을 탐닉하는 작가의 근작들은 기존 작품에서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변화를 확인시켜준다.
서구적 조형요소와 동양의 미적개념이 함께 조합된 창의적인 조형성은 작가의 내면적 정신세계를 감각적으로 표출해 내고 있다. 2016년 개인전부터 발표되기 시작했던 사색적 조형미가 부각된〈향기가득〉시리즈는 절대적 여백이 주는 절제미의 가치를 미니멀적 관점에서 형상화 시켜 내고 있다. 동양화의 공간구성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오랜 역사와 전통사상의 계승을 통해 새로운 구상회화의 공간구성을 형상화 하려는 노력이 결국은 이러한 연작들로 종결되어질는지도 모른다. 그의 작품 속 여백의 의미는 소극적 차원의 남겨진 공백으로 여백이 아닌, 작가의 정신세계와 의지가 포함된 보다 적극적인 의도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작가 정신을 밑바탕으로 한 여백의 이론적 배경을 고찰하며, 여백의 특징을 현대적 조형요소로 재해석하고자 고뇌한 연구의 결과이다. 그리고 절대적 미의식을 확장을 의미한다.
미술의 정신적인 가치와 색채에 대한 탐구로 20세기 가장 중요한 예술이론가 중 한 사람인 칸딘스키는 “표현表現이란 인간이 경험한 모든 것들 가운데 선택되는 소재를 그것과 상응하는 예술적 수단을 이용하여 나타내는 것으로 인간 내부의 정신적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향상시키는 일이다.”라고 했다. 조형성을 결정짓는 여러 요소들을 작가의 풍부한 경험과 내면의 미의식을 통해 표현되어졌을 때 진정한 아름다움의 결정체가 되는 것이다. 더불어 인간이 자신의 고유한 삶에서 진실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생활의 여유와 삶의 본질적인 가치와 목적을 최대한으로 지켜 가는 것이다. 김광한 작가의 내면에 내재된 풍부한 감성을 한국적 조형요소와 미의식으로 융합되어 질 때 진정한 아름다움으로 거듭 날것이다.
김태곤(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
향기 가득, 65x65cm, Oil on canvas, 2022
향기 가득, 45x45cm, Oil on canvas, 2022
향기 가득, 65x65cm, Oil on canvas, 2022
향기 가득, 65x65cm, Oil on canvas, 2022
향기 가득, 50x100cm, Oil on canvas, 2022
향기 가득, 50x100cm, Oil on canvas, 2022
향기 가득, 100x60cm, Oil on canvas, 2022
김광한(金光漢) Kim Kwanghan
대구 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2 BHAK 갤러리, 서울
2021 현대백화점갤러리, 대구
2020 동원화랑, 대구
서울아산병원, 서울
2019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아트팩토리, 서울
2018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통인화랑, 서울
2016 현대백화점 갤러리 무역센타점, 서울
갤러리 전, 대구
2015 이정갤러리, 서울
아트팩토리, 서울
호감갤러리, 서울
2014 아트지앤지, 대구
이정 갤러리, 서울
아트팩토리, 서울
2013 갤러리 전, 대구
2012 현인 갤러리, 제주
2011 카이노스 갤러리, 서울
아트지앤지, 대구
2010 통인 옥션 갤러리, 서울
2009 갤러리고동, 서울
갤러리 아트 청담, 청도
통인 옥션 갤러리, 서울
2008 물파 스페이스, 서울
동아미술관, 대구
부스개인전
2010 한국현대 미술제, 한가람미술관, 서울
2009 한국구상대제전, 한가람미술관, 서울
2008 골든 아이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2007 한국구상대제전, 한가람 미술관, 서울
메트로 갤러리, 대구
2006 인사아트프라자, 서울
2005 아트서울전, 한가람 미술관, 서울
아트 페어 및 그룹전 200 여회
작품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대구은행, 삼화 여행사, ㈜ 동아 알루미늄, 서산 검찰청, 청도감와인주식회사, 안병훈이비인후과, 하승우내과, 창원 더큰병원, 경북도청 외 개인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