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ita Avenue, 111x148cm, Archival Pigment Print, 2021, Ed.of 7+2AP
"Life is on the road and pictures shine on the road"
KIM WOO YOUNG
김우영은 부산에서 태어났다. 1979년, 홍익대학교 도시계획과에 입학한 그는 1986년,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1989년, 그는 평소 존경하는 건축가 김수근의 공간화랑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1989년, 모든 규제와 획일 그리고 서양에 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뉴욕 School of Visual Arts로 편입한다. 그는 도시계획 전공을 살려 첫 개인전부터 산업개발로 인해 점점 변해가는 도시의 모습을 관조적인 자세로 포착해 묘사했다. 뉴욕의 Visual Arts Gallery에서 가진 두 번째 개인전에서는 사진이라는 매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다양한 기법을 실험해 본다. 모든 작업은 빗속에서 찍은 자연 이미지로, 색감을 여러 겹으로 합하여 사진 평면이 아주 깊이 있게 보이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 뉴욕의 East West Gallery에서 선보인 작품들은 천정에서부터 아래 끝부분이 갤러리의 바닥 위에 자연스럽게 말리는 프린트로 족자처럼 걸어 전시했다. 6~7m라는 거대한 크기의 작품들은 당시 사진 작업에서 보기 드문 형태의 이미지들로 관객을 압도했다. 이 작품 속에서도 그는 다양한 기법 - 꼴라쥐 하는 구성법, 목탄과 락카의 혼합물을 사용하여 인화지 위에 그린 그림 같은 기법 - 을 실험했다.
그의 작품에서 자연과 도시라는 주제는 몇 가지의 변화를 거친다. 가장 큰 변화로는, 자연의 다양한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도입하여 실크 스크린으로 아크릴판 위에 찍어 내는 작품의 형식이다. 이와 같이 조합된 이미지는 눈에 익은 대상을 낯설게 만들어 거의 초현실적인 이미지로 창작한다. 이렇게 왕성하게 뉴욕에서 순수사진가로 활동하던 시기에 1996년, 한국으로부터 새로운 패션잡지 창간의 director 직을 제안받게 된다. 이를 계기로 10여 권의 잡지 창간에 계속 참여하게 되고, 당시 열악했던 한국 패션 광고, 특히 화장품 광고계에 뛰어들어 새로운 광고 이미지로 개혁을 이루며 많은 기획자로부터 광고사진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2003년, 광고사진가로서 활동하던 중, 그는 사진이라는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는 의식을 하게 된다. 장애를 지녔지만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하는 이들, 희망을 잃지 않고 병마를 이겨내는 환우들, 그들에게 도움을 건네는 의사와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이들.... 김우영은 이런 사람들을 작가적 시각으로 강조하지 않고, 그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기록하기 위해 스냅사진이라는 방법을 동원해 담아냈다. 한편으론 1989년 이후 지금까지 예술로서의 사진을 폭넓게 이해시키기 위하여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학생들과 전문가를 위해 사진학 강의를 계속해왔다.
2007년부터 현재, 미국으로 이주한 김우영은 도시 벽에 새겨진 자연의 시간과 흔적을 근원적으로 들여다보며, 형성의 과정을 표현해가고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창조적인 에너지를 미학적인 구조로 만들어내는 그의 작품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나 보지 않고 지나칠 수 있는 대상들을 담고 있다. 때로는 공(空), 부질없는 것들이 그의 대상이다.
김우영 작품만의 특별한 미학적 효과는, 상징성 그 너머에서 조우하는 실존적 물질에 있다. 이는 환경적인 조건이 사라진 원초적인 적나라함이다. 이런 날것의 단조로움, 자연현상의 과정을 담아냄으로써 인간과 하나인 자연의 생성과 소멸을 이해하려 함이다. 우리는 확실히 김우영 작가의 작업이 하나의 전환점을 맞는 기점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Wilshire Boulevard I, 111x167cm, Archival Pigment Print, 2014 , Ed. of 7+2AP
"My photography begins with landscapes that we encounter everyday.
Scenes that we may have seen somewhere yet these images caught by the camera looks somewhat unfamiliar.
This is the beginning of the problem that I explore in my photography."
Kim, Woo Young was born in the port city of Busan, South Korea. He received his B.A(1984) and M.F.A(1989) in Urban Design and Industrial Design from Hongik University. Continuing his studies he soon enrolled at the School of Visual Arts in New York City and received his B.F.A(1992) and M.F.A (1994) in photography.
His years in New York gave him the opportunity to experiment with different techniques and mediums in photography. His images of nature taken in the rain resulting in an illusion of deeper dimension, using other methods such as formation in collage or painting with the composition of charcoal and lacquer on photographic paper and one major modification was presenting images of nature in an abstract form onto an acrylic panel through silk screen printing.
Never limiting himself to the constraints of his profession, he is a trained architect, city planner and pioneer in revolutionizing the style of photography in Korea. He has served as a Photography Director of 10 different lifestyle magazine publications in Korea (1996~2007) and his artistic lead in this industry is evident in the current advertising and marketing print photography of fashion, cosmetics and lifestyle branding.
In 2007 he challenged himself once again embarking on a journey that would take him across continents travelling from east to west and west to east, reinvigorating and expanding his aesthetic and artistic vision. His works taken during this period of his life is most representative of his current vision of his works today.
"Kim's work takes you on a journey that lands you through sadness and at times even despair but eventually back to hope." - Charles H. Traub Chairman MFA photography School of Visual Arts
He has long been involved in various charitable organizations donating his time and works for good cause and a well known lecturer of photography since 1989 at universities and professional workshops in Seoul.
The artist currently resides and is based in both Seoul and Los Angeles.
Dean Street II, 56x56cm, Archival Pigment Print, 2020, Ed. of 10+2AP
풍경의 풍경
김우영은 연례행사처럼 미국 대륙을 동서로 횡단한다. 추운 겨울로 언제 폐쇄될지 모르는 로키 산맥의 작은 마을들을 지나기 위해선 세밀한 사전 준비도 필요하다. 몸을 보호할 장비와 산 속에서 일용할 음식, 추운 겨울을 버텨낼 에너지 외에 무엇보다 필요한 건 매년 점점 무거워지는 몸과 스러져가는 마음을 재차 추려야 하는 결심의 순간들이다. 이러한 횡단여행은 제식과 같아서 그것은 김우영이라는 작가의 삶의 무늬를 위해서도 그리고 그것으로 발현될 작품을 위해서도 필요해 보인다. 그가 삶의 리추얼(ritual)로 행하는 이런 여행은 오래된 건물, 아치형의 창문, 근경의 쓰레기통과 교묘히 구성된 벽 사진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그 속엔 작가가 스러져가는 자아를 보듬고 보살핀 시간들이 삭제되거나 은폐되어 있다. 평면 추상화거나 구성적 회화처럼 보이는 사진들 뒤엔 이런 풍경이 숨어 있다.
작가의 작품과 동떨어지고 다소 서사적인 뉘앙스가 스민 풍경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작가가 이러한 풍경을 완성하기 위해 매년 같은 장소를 반복해 방문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사진은 필연적으로 시간을 필요로 하고 시간을 구조화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 서사인데 김우영의 사진에는 그것들이 결락해 있다. 시간과 서사의 은폐 혹은 삭제. 해마다 바뀌는 도시와 거리 풍경, 바스러져 가는 인물들, 동네의 작은 서사들이 제거된다. 연례로 찾아가는 도시와 건물, 사람들을 만나는 긴 시간들이 사진에는 없다.
“리추얼은 나르시시즘적 내면성과 거리가 멀다. 자아 리비도(대상이 아니라 자아를 향한 욕망)는 리추얼과 결합할 수 없다”
한병철, <리추얼의 종말>
여행이나 산보의 리추얼은 자아 중심적이기보다 타자를 향한 관계 맺기의 행위다. 여행자나 산책자는 필연적으로 자신의 몸보다 몸 밖의 타자에 시선을 두게 되는 것이다. 가령 작년에 왔던 그 폐건물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아직 패트릭과 그 가족은 안녕 할까. 옆 집 할머니는 아직 살아계실까 같은 것에서 어제 밤 차문을 긁던 소리 때문인지 뒤숭숭한 꿈자리나 늦게 잔 새벽녘에 갑자기 쌓인 눈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
리추얼로 행하는 작가의 순례와 같은 여행의 시간과 사건은 오롯이 작가의 내면에 스밀 뿐 그것이 작품 속에 드러나지 않는다. 작가는 삶의 실재들이 감각적 과잉으로 넘치지 않게 절제한다. 참을 수 없는 건 진부한 일상이나 형식이라 생각해서일까. 자신이 만났던 풍경들을 비가처럼 슬프게 더듬기보다 매끈한 표면의 빛과 색으로 차갑게 구성하는 사진을 보여준다. 영원성을 갈구하듯 삶의 자잘한 인문(人紋)이 화면의 미학 안으로 들어오는 걸 애써 막는다.
그러니 시간 이미지를 가장 잘 담는 사진이라는 매체 속에 그림자가 안 생기는 흐린 날이나 새벽, 저녁의 시간을 기다려 셔터를 누른다. 깊이를 드러낼 그림자도 없고 거리를 지나가는 행인도 안보이고 나뭇가지를 흔드는 중부 사막의 바람도 멈추고 잠시 머물러 쉬어가는 새 한 마리 안 보이는 사진에 작가의 떨리는 손이나 긴장된 호흡 역시 사라지니, 남는 건 오롯이 형태와 구도, 색채뿐이다.
“예술가는 예술의 옷을 입었지만 떨리는 손을 가졌다.”
단테, 『신곡』, <천국>편에서
보통 회화는 그리고 사진은 찍는다고 말한다. 회화는 대상을 화면 위에 구축하고 사진은 있는 대상을 포획하거나 채집한다. 다분히 사진에 대한 부정적인 이런 정의는 사실 예술의 개념사를 살펴볼 때 정정될 필요가 있다. 무릇 예술/예술가란 삶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감각을 체계화하고 단련하는 사람이다. 사진은 광학이기 이전에 작가의 눈이자 손이다.
뇌와 연결된 떨리는 눈과 손은 삶과 빛의 실체를 찾는 예술 기계다. 미국 유학 시절(89년부터 96년까지) 수많은 밤을 새고 암실에서 이미지를 만들어낼 때, 빛의 신비와 작업의 희열을 좇아 맨해튼의 새벽을 홀로 거닐었을 때, 국내 패션과 광고 사진의 새로운 유형을 만들어 냈을 때, 그의 사진은 자체로 양식을 만들어냈다. 사진이 시작되는 지점이라 할 수 있는 사물에 대한 감각을 한껏 끌어올리고 사진의 끝 지점이랄 수 있는 사진기라는 매체를 자신의 손의 감각 안으로 끌어들였다.
“방 안에 있을 때 세계는 내 이해를 넘어선다. 그러나 걸을 때 세계는 언덕 서너 개와 구름 한 점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월러스 스티븐즈, <사물의 표면에 대하여>
작가의 상처나 여행 중 만났던 일상들은 아치형 창문이나 알록달록한 벽 뒤나 너머 어딘가에 있겠지만 우린 그것을 찾을 수 없다. 삶의 아린 실체는 풍경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풍경을 구성하고 삭제한 형식 속에 있다. 무릇 예술은 세상을 보는 방식에서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방식에서 나온다는 말과 어울린다. 김우영의 단박한 미국 풍경 속에는 아무도 모르는 풍경이 숨겨져 있다. 삶의 진실이 그러하듯.
정형탁(독립큐레이터/예술학)
Mina, 111x148cm, Archival Pigment Print, 2017, Ed.of 7+2AP
The Scenery of Scenery
Kim Woo-young crosses the American continent from east to west, as if it were an annual event. To pass through the small towns of the Rocky Mountains, which may close at any time due to the cold winter, meticulous preparation is required. In addition to protective gear for the body, food for daily use in the mountains, and the energy to endure the harsh winter,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e moment of determination when one must repeatedly select the ever-heavier body and the diminishing mind. Such a transcontinental journey seems necessary not only for the pattern of Kim Woo-young's life as an artist but also for the works that will manifest through it. This journey, undertaken by the artist as a ritual of his life, is revealed through photographs of old buildings, arched windows, meticulously composed trash cans, and walls. However, within them, the moments when the artist nurtures and cherishes his dwindling self are deleted or concealed. Behind the photographs that appear as flat abstractions or compositional paintings, such landscapes are hidden.
The reason for using the term "scenic scenery" with a somewhat narrative nuance, different from the artist's works, is the fact that the artist repeatedly visits the same places each year to complete such landscapes. Photography inevitably requires time and is the most common way to structure time narratively, but such elements are missing in Kim Woo-young's photographs. Concealment or deletion of time and narrative. Changing city and street landscapes every year, fading individuals, and small narratives in the neighborhood are removed from the photographs. The long periods of time spent visiting cities and buildings annually and meeting people are absent in the photographs.
"The ritual is distant from narcissistic subjectivity. The libido is directed toward the self, not the object, and cannot be combined with the ritual"
Han Byung-chul, <The End of Ritual>
The ritual of traveling or hiking is an act of establishing a relationship with others rather than being centered on the self. Travelers or walkers inevitably shift their gaze to others outside their own bodies. For example, they wonder how the abandoned building they visited last year has changed, or whether Patrick and his family are still doing well. It is about being interested in things like whether the grandmother next door is still alive, due to the sound of scratching car windows last night, or the piled-up snow suddenly drawing attention in the late morning when one has slept late. The time and events of the artist's pilgrimage-like journey, which is carried out as a ritual, exist solely within the artist's inner self and do not manifest in his works. The artist exercises restraint so that the realities of life do not overflow with sensory excess. Perhaps because he considers mundane daily life or forms to be unbearable. Instead of groping the landscapes he encountered in a melancholy manner like rain, he presents photographs composed of smooth surfaces, light, and colors. He strives to keep the trivialities of human life from intruding into the aesthetics of the image. As if seeking eternity, he diligently waits for cloudy days, dawn, and evening, which do not cast shadows in photographs, to press the shutter. In those photos where there are no shadows to reveal depth, no pedestrians passing by on the streets, no desert wind shaking tree branches in the central part of the country, and no birds resting momentarily, the artist's trembling hands and tense breath also disappear, leaving only form, composition, and color.
"The artist wore the clothes of art but had trembling hands."
Dante, in his work "The Divine Comedy," said
that usually painting is done, and photography is taken. Painting constructs the subject on the canvas, while photography captures or collects the existing subject. However, such a negative definition of photography needs to be reconsidered when examining the concept of art. Any artist is someone who systematizes and cultivates their senses to showcase the essence of life. Photography is the artist's eye and hand even before it is an optical medium. The trembling eyes and hands connected to the brain are artistic machines that seek the essence of life and light. During his study abroad in the United States (from 1989 to 1996), when he stayed up countless nights creating images in the darkroom, when he wandered alone through the early mornings of Manhattan, following the mysteries of light and the excitement of his work, when he created a new type of fashion and advertising photography in Korea, his photographs created their own form. He elevated the sensitivity to objects, which can be seen as the starting point of photography, and brought the medium of photography, which can be considered as the end point of photography, into the realm of his sensory perception.
"When I'm in a room, the world surpasses my understanding. But when I walk, I realize that the world is composed of a few hills and a single cloud."
Wallace Stevens, "On the Surface of Things"
The artist's wounds or the everyday encounters during his travels may exist behind arched windows or colorful walls somewhere beyond, but we cannot find them. The poignant essence of life exists not in landscapes but within the forms that compose and erase the landscapes. All art is born not from the way we see the world but from the way we create it. Within Kim Woo-young's concise American landscapes, unknown landscapes are hidden, just like the truth of life.
Jung Hyung Tak (Independent Curator/Science of Art)
Alki Avenue, 148x111cm, Archival Pigment Print, 2019, Ed.of 7+2AP
Gleason Drive, 111x148cm, Archival Pigment Print, 2017, Ed.of 7+2AP
Stanley Avenue, 111x148cm, Archival Pigment Print, 2017, Ed.of 7+2AP
Olive Way II, 111x148cm, Archival Pigment Print, 2017, Ed.of 7+2AP
김우영 (B.1960-)
교육
1994 뉴욕 School of Visual Arts 대학원 사진학과 졸업
1992 뉴욕 School of Visual Arts 사진학과 Honor 졸업
1989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시각디자인과 졸업
1984 홍익대학교 도시계획과 졸업
개인전
2023 'Inhabiting / Uninhibited' 갤러리 나우, 서울
2022 'Urban Odyssey II' 갤러리 서화, 서울
2021 'Poetics of Tranquility' 중정갤러리, 서울
2019 'Urban Odyssey' Gallery Soluna, 홍콩
2018 VOLTA NY, 뉴욕, 미국
2017 '시간, 공간, 우연성: 김우영의 철학적 풍경' 갤러리 시몬, 서울
2016 '김우영 사진, 우리 것을 담다' 최순우옛집, 서울
2016 'Along The Boulevard' 박여숙화랑, 제주
2016 'Along The Boulevard' 박여숙화랑, 서울
2014 'Boulevard Boulevard' BOE, 서울
2014 'Boulevard Boulevard' 박여숙화랑, 제주
2014 'Boulevard Boulevard' 박여숙화랑, 서울
2013 'THROUGH MY EYES' THE PERFECT EXPOSURE GALLERY, 로스앤젤레스
2013 'THROUGH MY EYES' ANDREWSHIRE GALLERY, 로스앤젤레스
2007 'HELLO EVERYONE' 인사아트센터, 서
2006 'NEIGHBOR'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5 'BEAUTIFUL PROMISE' 금호미술관, 서울
2005 'THE MOST BEAUTIFUL CHALLENGE IN THE WORLD'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3 'THERE AFTER' 일민미술관, 서울
2003 'BEAUTIFUL FACES'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1 'JUST HERE' 박영덕화랑, 서울
1997 'WOMB' 박영덕화랑, 서울
1993 'EARTH' East West Gallery, 뉴욕
1993 'DIALOGUE WITH NATURE' 서울갤러리, 서울
1991 'TO MY MOTHER AND TO YOU SOO' Visual Arts Gallery, 뉴욕
1989 'NEW WORKS' 공간갤러리, 서울
그룹전
2023 KIAF, COEX, 서울
2023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23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2022 Defacement, 센터필드, 서울
2022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22 'Ode to the Moon: 吟風詠月(음풍영월)', 주홍콩한국문화원, 홍콩
2021 JAD FESTA 2021, 제주
2021 'PRISM: Third Anniversary Group Show' Soluna Fine Art, 홍콩
2020 Fine Art Asia 2020, HKCEC, 홍콩
2020 '청풍명월 | 인생을 향한 시' 주홍콩한국문화원, 홍콩
2019 'Dear Paradiso,' Re\turning, 군산
2019 'Simon's Friends' 갤러리 시몬, 서울
2019 '溫故知新 온고지신' 신세계 갤러리, 서울
2018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18 아트페어 도쿄, 도쿄, 일본
2017 '서울시립미술관 신소장품 선選'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7 'Your Hand, My Heart' 갤러리 시몬, 서울
2016 'ARRIVAL' 갤러리 시몬, 서울
2016 KIAF, COEX, 서울
2016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15 KIAF, COEX, 서울
2015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14 SCOPE Artfair, 마이애미, 미국
2014 Art Hamptons, 뉴욕, 미국
2014 LA Art Show, LA, 미국
2007 'EYE ON KOREA' Hofburg Imperial Palace, 인스브룩, 오스트리아
2006 'SPOTLIGHT 30 WOMEN' 페이퍼테이너뮤지엄, 서울
2006 'PEOPLE UNDER THE LANDSCAPE OF SEOUL' 175 Gallery, 서울
2006 'PHOTOGRAPHY NOW' 나우갤러리, 서울
2005 'INTERNATIONAL ART FAIR' 서울아트센터, 서울
2004 'B-CUTS' 대림미술관, 서울
2003 'FASHION PHOTOGRAPHY' 신세계갤러리, 광주
2003 'FASHION PHOTOGRAPHY' 대림미술관, 서울
2003 'SONG-DAM ART FESTIVAL' 송담갤러리, 용인
2002 'INTERNATIONAL ART FAIR' 핑야오, 중국
2001 'FASHION ART FESTIVAL' 컨벤션센터, 부산
2001 'PERSONAL COLOR' 하우아트갤러리, 서울
1997 'C.K.N.P Show' Camelot, 서울
1997 'FASHION PHOTOGRAPHY AS AN ART' 코엑스, 서울
1993 'Art Binnale' Cepa Gallery, 뉴욕, 미국
기타 경력
1999~2013: 대학 강의 (서울여자대학교 / 이화여자대학교 / 중앙대학교 / 서울산업대학교)
1995~2005: 매거진 포토 디렉터 (Premiere / Noblian / The Noble / Wolf / Lunch Box / Neighbor / She's / 유행통신 / Him)
출판
2023 ‘The Vastness I’, 책책, 서울
2023 ‘The Vastness II’, 책책, 서울
2022 'Urban Odyssey (North America)', 책책, 서울
2022 'Poetics of Tranquility', 책책, 서울
2007 'HELLO EVERYONE', H & C, 서울
2006 'NEIGHBOR', 솔출판사, 서울
2005 'BEAUTIFUL PROMISE' Human Expedition, 서울
주요 소장처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
우란문화재단, 서울
본태미술관, 제주
일민미술관, 서울
윤보선대통령기념사업회, 서울
서울여자대학교, 서울
RYSE 호텔, 서울
MCM 성주그룹, 서울
JEI 재능교육, 서울
Brandston Partnership Inc. Korea, 서울
기흥컨트리클럽, 경기도
더 스타 휴 골프&리조트, 경기도
COSTAY 송도, 인천
NUDAKE, 롯데백화점 동탄점
NUDAKE, 하우스 상해, 중국
Dongsung, 서울
신영건설, 서울
카펠라 호텔&리조트, 오너스 클럽, 서울
Bonita Avenue, 111x148cm, Archival Pigment Print, 2021, Ed.of 7+2AP
"Life is on the road and pictures shine on the road"
KIM WOO YOUNG
김우영은 부산에서 태어났다. 1979년, 홍익대학교 도시계획과에 입학한 그는 1986년,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1989년, 그는 평소 존경하는 건축가 김수근의 공간화랑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1989년, 모든 규제와 획일 그리고 서양에 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뉴욕 School of Visual Arts로 편입한다. 그는 도시계획 전공을 살려 첫 개인전부터 산업개발로 인해 점점 변해가는 도시의 모습을 관조적인 자세로 포착해 묘사했다. 뉴욕의 Visual Arts Gallery에서 가진 두 번째 개인전에서는 사진이라는 매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다양한 기법을 실험해 본다. 모든 작업은 빗속에서 찍은 자연 이미지로, 색감을 여러 겹으로 합하여 사진 평면이 아주 깊이 있게 보이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 뉴욕의 East West Gallery에서 선보인 작품들은 천정에서부터 아래 끝부분이 갤러리의 바닥 위에 자연스럽게 말리는 프린트로 족자처럼 걸어 전시했다. 6~7m라는 거대한 크기의 작품들은 당시 사진 작업에서 보기 드문 형태의 이미지들로 관객을 압도했다. 이 작품 속에서도 그는 다양한 기법 - 꼴라쥐 하는 구성법, 목탄과 락카의 혼합물을 사용하여 인화지 위에 그린 그림 같은 기법 - 을 실험했다.
그의 작품에서 자연과 도시라는 주제는 몇 가지의 변화를 거친다. 가장 큰 변화로는, 자연의 다양한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도입하여 실크 스크린으로 아크릴판 위에 찍어 내는 작품의 형식이다. 이와 같이 조합된 이미지는 눈에 익은 대상을 낯설게 만들어 거의 초현실적인 이미지로 창작한다. 이렇게 왕성하게 뉴욕에서 순수사진가로 활동하던 시기에 1996년, 한국으로부터 새로운 패션잡지 창간의 director 직을 제안받게 된다. 이를 계기로 10여 권의 잡지 창간에 계속 참여하게 되고, 당시 열악했던 한국 패션 광고, 특히 화장품 광고계에 뛰어들어 새로운 광고 이미지로 개혁을 이루며 많은 기획자로부터 광고사진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2003년, 광고사진가로서 활동하던 중, 그는 사진이라는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는 의식을 하게 된다. 장애를 지녔지만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하는 이들, 희망을 잃지 않고 병마를 이겨내는 환우들, 그들에게 도움을 건네는 의사와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이들.... 김우영은 이런 사람들을 작가적 시각으로 강조하지 않고, 그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기록하기 위해 스냅사진이라는 방법을 동원해 담아냈다. 한편으론 1989년 이후 지금까지 예술로서의 사진을 폭넓게 이해시키기 위하여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학생들과 전문가를 위해 사진학 강의를 계속해왔다.
2007년부터 현재, 미국으로 이주한 김우영은 도시 벽에 새겨진 자연의 시간과 흔적을 근원적으로 들여다보며, 형성의 과정을 표현해가고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창조적인 에너지를 미학적인 구조로 만들어내는 그의 작품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나 보지 않고 지나칠 수 있는 대상들을 담고 있다. 때로는 공(空), 부질없는 것들이 그의 대상이다.
김우영 작품만의 특별한 미학적 효과는, 상징성 그 너머에서 조우하는 실존적 물질에 있다. 이는 환경적인 조건이 사라진 원초적인 적나라함이다. 이런 날것의 단조로움, 자연현상의 과정을 담아냄으로써 인간과 하나인 자연의 생성과 소멸을 이해하려 함이다. 우리는 확실히 김우영 작가의 작업이 하나의 전환점을 맞는 기점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Wilshire Boulevard I, 111x167cm, Archival Pigment Print, 2014 , Ed. of 7+2AP
"My photography begins with landscapes that we encounter everyday.
Scenes that we may have seen somewhere yet these images caught by the camera looks somewhat unfamiliar.
This is the beginning of the problem that I explore in my photography."
Kim, Woo Young was born in the port city of Busan, South Korea. He received his B.A(1984) and M.F.A(1989) in Urban Design and Industrial Design from Hongik University. Continuing his studies he soon enrolled at the School of Visual Arts in New York City and received his B.F.A(1992) and M.F.A (1994) in photography.
His years in New York gave him the opportunity to experiment with different techniques and mediums in photography. His images of nature taken in the rain resulting in an illusion of deeper dimension, using other methods such as formation in collage or painting with the composition of charcoal and lacquer on photographic paper and one major modification was presenting images of nature in an abstract form onto an acrylic panel through silk screen printing.
Never limiting himself to the constraints of his profession, he is a trained architect, city planner and pioneer in revolutionizing the style of photography in Korea. He has served as a Photography Director of 10 different lifestyle magazine publications in Korea (1996~2007) and his artistic lead in this industry is evident in the current advertising and marketing print photography of fashion, cosmetics and lifestyle branding.
In 2007 he challenged himself once again embarking on a journey that would take him across continents travelling from east to west and west to east, reinvigorating and expanding his aesthetic and artistic vision. His works taken during this period of his life is most representative of his current vision of his works today.
"Kim's work takes you on a journey that lands you through sadness and at times even despair but eventually back to hope." - Charles H. Traub Chairman MFA photography School of Visual Arts
He has long been involved in various charitable organizations donating his time and works for good cause and a well known lecturer of photography since 1989 at universities and professional workshops in Seoul.
The artist currently resides and is based in both Seoul and Los Angeles.
Dean Street II, 56x56cm, Archival Pigment Print, 2020, Ed. of 10+2AP
풍경의 풍경
김우영은 연례행사처럼 미국 대륙을 동서로 횡단한다. 추운 겨울로 언제 폐쇄될지 모르는 로키 산맥의 작은 마을들을 지나기 위해선 세밀한 사전 준비도 필요하다. 몸을 보호할 장비와 산 속에서 일용할 음식, 추운 겨울을 버텨낼 에너지 외에 무엇보다 필요한 건 매년 점점 무거워지는 몸과 스러져가는 마음을 재차 추려야 하는 결심의 순간들이다. 이러한 횡단여행은 제식과 같아서 그것은 김우영이라는 작가의 삶의 무늬를 위해서도 그리고 그것으로 발현될 작품을 위해서도 필요해 보인다. 그가 삶의 리추얼(ritual)로 행하는 이런 여행은 오래된 건물, 아치형의 창문, 근경의 쓰레기통과 교묘히 구성된 벽 사진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그 속엔 작가가 스러져가는 자아를 보듬고 보살핀 시간들이 삭제되거나 은폐되어 있다. 평면 추상화거나 구성적 회화처럼 보이는 사진들 뒤엔 이런 풍경이 숨어 있다.
작가의 작품과 동떨어지고 다소 서사적인 뉘앙스가 스민 풍경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작가가 이러한 풍경을 완성하기 위해 매년 같은 장소를 반복해 방문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사진은 필연적으로 시간을 필요로 하고 시간을 구조화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 서사인데 김우영의 사진에는 그것들이 결락해 있다. 시간과 서사의 은폐 혹은 삭제. 해마다 바뀌는 도시와 거리 풍경, 바스러져 가는 인물들, 동네의 작은 서사들이 제거된다. 연례로 찾아가는 도시와 건물, 사람들을 만나는 긴 시간들이 사진에는 없다.
“리추얼은 나르시시즘적 내면성과 거리가 멀다. 자아 리비도(대상이 아니라 자아를 향한 욕망)는 리추얼과 결합할 수 없다”
한병철, <리추얼의 종말>
여행이나 산보의 리추얼은 자아 중심적이기보다 타자를 향한 관계 맺기의 행위다. 여행자나 산책자는 필연적으로 자신의 몸보다 몸 밖의 타자에 시선을 두게 되는 것이다. 가령 작년에 왔던 그 폐건물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아직 패트릭과 그 가족은 안녕 할까. 옆 집 할머니는 아직 살아계실까 같은 것에서 어제 밤 차문을 긁던 소리 때문인지 뒤숭숭한 꿈자리나 늦게 잔 새벽녘에 갑자기 쌓인 눈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
리추얼로 행하는 작가의 순례와 같은 여행의 시간과 사건은 오롯이 작가의 내면에 스밀 뿐 그것이 작품 속에 드러나지 않는다. 작가는 삶의 실재들이 감각적 과잉으로 넘치지 않게 절제한다. 참을 수 없는 건 진부한 일상이나 형식이라 생각해서일까. 자신이 만났던 풍경들을 비가처럼 슬프게 더듬기보다 매끈한 표면의 빛과 색으로 차갑게 구성하는 사진을 보여준다. 영원성을 갈구하듯 삶의 자잘한 인문(人紋)이 화면의 미학 안으로 들어오는 걸 애써 막는다.
그러니 시간 이미지를 가장 잘 담는 사진이라는 매체 속에 그림자가 안 생기는 흐린 날이나 새벽, 저녁의 시간을 기다려 셔터를 누른다. 깊이를 드러낼 그림자도 없고 거리를 지나가는 행인도 안보이고 나뭇가지를 흔드는 중부 사막의 바람도 멈추고 잠시 머물러 쉬어가는 새 한 마리 안 보이는 사진에 작가의 떨리는 손이나 긴장된 호흡 역시 사라지니, 남는 건 오롯이 형태와 구도, 색채뿐이다.
“예술가는 예술의 옷을 입었지만 떨리는 손을 가졌다.”
단테, 『신곡』, <천국>편에서
보통 회화는 그리고 사진은 찍는다고 말한다. 회화는 대상을 화면 위에 구축하고 사진은 있는 대상을 포획하거나 채집한다. 다분히 사진에 대한 부정적인 이런 정의는 사실 예술의 개념사를 살펴볼 때 정정될 필요가 있다. 무릇 예술/예술가란 삶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감각을 체계화하고 단련하는 사람이다. 사진은 광학이기 이전에 작가의 눈이자 손이다.
뇌와 연결된 떨리는 눈과 손은 삶과 빛의 실체를 찾는 예술 기계다. 미국 유학 시절(89년부터 96년까지) 수많은 밤을 새고 암실에서 이미지를 만들어낼 때, 빛의 신비와 작업의 희열을 좇아 맨해튼의 새벽을 홀로 거닐었을 때, 국내 패션과 광고 사진의 새로운 유형을 만들어 냈을 때, 그의 사진은 자체로 양식을 만들어냈다. 사진이 시작되는 지점이라 할 수 있는 사물에 대한 감각을 한껏 끌어올리고 사진의 끝 지점이랄 수 있는 사진기라는 매체를 자신의 손의 감각 안으로 끌어들였다.
“방 안에 있을 때 세계는 내 이해를 넘어선다. 그러나 걸을 때 세계는 언덕 서너 개와 구름 한 점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월러스 스티븐즈, <사물의 표면에 대하여>
작가의 상처나 여행 중 만났던 일상들은 아치형 창문이나 알록달록한 벽 뒤나 너머 어딘가에 있겠지만 우린 그것을 찾을 수 없다. 삶의 아린 실체는 풍경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풍경을 구성하고 삭제한 형식 속에 있다. 무릇 예술은 세상을 보는 방식에서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방식에서 나온다는 말과 어울린다. 김우영의 단박한 미국 풍경 속에는 아무도 모르는 풍경이 숨겨져 있다. 삶의 진실이 그러하듯.
정형탁(독립큐레이터/예술학)
Mina, 111x148cm, Archival Pigment Print, 2017, Ed.of 7+2AP
The Scenery of Scenery
Kim Woo-young crosses the American continent from east to west, as if it were an annual event. To pass through the small towns of the Rocky Mountains, which may close at any time due to the cold winter, meticulous preparation is required. In addition to protective gear for the body, food for daily use in the mountains, and the energy to endure the harsh winter,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e moment of determination when one must repeatedly select the ever-heavier body and the diminishing mind. Such a transcontinental journey seems necessary not only for the pattern of Kim Woo-young's life as an artist but also for the works that will manifest through it. This journey, undertaken by the artist as a ritual of his life, is revealed through photographs of old buildings, arched windows, meticulously composed trash cans, and walls. However, within them, the moments when the artist nurtures and cherishes his dwindling self are deleted or concealed. Behind the photographs that appear as flat abstractions or compositional paintings, such landscapes are hidden.
The reason for using the term "scenic scenery" with a somewhat narrative nuance, different from the artist's works, is the fact that the artist repeatedly visits the same places each year to complete such landscapes. Photography inevitably requires time and is the most common way to structure time narratively, but such elements are missing in Kim Woo-young's photographs. Concealment or deletion of time and narrative. Changing city and street landscapes every year, fading individuals, and small narratives in the neighborhood are removed from the photographs. The long periods of time spent visiting cities and buildings annually and meeting people are absent in the photographs.
"The ritual is distant from narcissistic subjectivity. The libido is directed toward the self, not the object, and cannot be combined with the ritual"
Han Byung-chul, <The End of Ritual>
The ritual of traveling or hiking is an act of establishing a relationship with others rather than being centered on the self. Travelers or walkers inevitably shift their gaze to others outside their own bodies. For example, they wonder how the abandoned building they visited last year has changed, or whether Patrick and his family are still doing well. It is about being interested in things like whether the grandmother next door is still alive, due to the sound of scratching car windows last night, or the piled-up snow suddenly drawing attention in the late morning when one has slept late. The time and events of the artist's pilgrimage-like journey, which is carried out as a ritual, exist solely within the artist's inner self and do not manifest in his works. The artist exercises restraint so that the realities of life do not overflow with sensory excess. Perhaps because he considers mundane daily life or forms to be unbearable. Instead of groping the landscapes he encountered in a melancholy manner like rain, he presents photographs composed of smooth surfaces, light, and colors. He strives to keep the trivialities of human life from intruding into the aesthetics of the image. As if seeking eternity, he diligently waits for cloudy days, dawn, and evening, which do not cast shadows in photographs, to press the shutter. In those photos where there are no shadows to reveal depth, no pedestrians passing by on the streets, no desert wind shaking tree branches in the central part of the country, and no birds resting momentarily, the artist's trembling hands and tense breath also disappear, leaving only form, composition, and color.
"The artist wore the clothes of art but had trembling hands."
Dante, in his work "The Divine Comedy," said
that usually painting is done, and photography is taken. Painting constructs the subject on the canvas, while photography captures or collects the existing subject. However, such a negative definition of photography needs to be reconsidered when examining the concept of art. Any artist is someone who systematizes and cultivates their senses to showcase the essence of life. Photography is the artist's eye and hand even before it is an optical medium. The trembling eyes and hands connected to the brain are artistic machines that seek the essence of life and light. During his study abroad in the United States (from 1989 to 1996), when he stayed up countless nights creating images in the darkroom, when he wandered alone through the early mornings of Manhattan, following the mysteries of light and the excitement of his work, when he created a new type of fashion and advertising photography in Korea, his photographs created their own form. He elevated the sensitivity to objects, which can be seen as the starting point of photography, and brought the medium of photography, which can be considered as the end point of photography, into the realm of his sensory perception.
"When I'm in a room, the world surpasses my understanding. But when I walk, I realize that the world is composed of a few hills and a single cloud."
Wallace Stevens, "On the Surface of Things"
The artist's wounds or the everyday encounters during his travels may exist behind arched windows or colorful walls somewhere beyond, but we cannot find them. The poignant essence of life exists not in landscapes but within the forms that compose and erase the landscapes. All art is born not from the way we see the world but from the way we create it. Within Kim Woo-young's concise American landscapes, unknown landscapes are hidden, just like the truth of life.
Jung Hyung Tak (Independent Curator/Science of Art)
Alki Avenue, 148x111cm, Archival Pigment Print, 2019, Ed.of 7+2AP
Gleason Drive, 111x148cm, Archival Pigment Print, 2017, Ed.of 7+2AP
Stanley Avenue, 111x148cm, Archival Pigment Print, 2017, Ed.of 7+2AP
Olive Way II, 111x148cm, Archival Pigment Print, 2017, Ed.of 7+2AP
김우영 (B.1960-)
교육
1994 뉴욕 School of Visual Arts 대학원 사진학과 졸업
1992 뉴욕 School of Visual Arts 사진학과 Honor 졸업
1989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시각디자인과 졸업
1984 홍익대학교 도시계획과 졸업
개인전
2023 'Inhabiting / Uninhibited' 갤러리 나우, 서울
2022 'Urban Odyssey II' 갤러리 서화, 서울
2021 'Poetics of Tranquility' 중정갤러리, 서울
2019 'Urban Odyssey' Gallery Soluna, 홍콩
2018 VOLTA NY, 뉴욕, 미국
2017 '시간, 공간, 우연성: 김우영의 철학적 풍경' 갤러리 시몬, 서울
2016 '김우영 사진, 우리 것을 담다' 최순우옛집, 서울
2016 'Along The Boulevard' 박여숙화랑, 제주
2016 'Along The Boulevard' 박여숙화랑, 서울
2014 'Boulevard Boulevard' BOE, 서울
2014 'Boulevard Boulevard' 박여숙화랑, 제주
2014 'Boulevard Boulevard' 박여숙화랑, 서울
2013 'THROUGH MY EYES' THE PERFECT EXPOSURE GALLERY, 로스앤젤레스
2013 'THROUGH MY EYES' ANDREWSHIRE GALLERY, 로스앤젤레스
2007 'HELLO EVERYONE' 인사아트센터, 서
2006 'NEIGHBOR'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5 'BEAUTIFUL PROMISE' 금호미술관, 서울
2005 'THE MOST BEAUTIFUL CHALLENGE IN THE WORLD'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3 'THERE AFTER' 일민미술관, 서울
2003 'BEAUTIFUL FACES'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1 'JUST HERE' 박영덕화랑, 서울
1997 'WOMB' 박영덕화랑, 서울
1993 'EARTH' East West Gallery, 뉴욕
1993 'DIALOGUE WITH NATURE' 서울갤러리, 서울
1991 'TO MY MOTHER AND TO YOU SOO' Visual Arts Gallery, 뉴욕
1989 'NEW WORKS' 공간갤러리, 서울
그룹전
2023 KIAF, COEX, 서울
2023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23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2022 Defacement, 센터필드, 서울
2022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22 'Ode to the Moon: 吟風詠月(음풍영월)', 주홍콩한국문화원, 홍콩
2021 JAD FESTA 2021, 제주
2021 'PRISM: Third Anniversary Group Show' Soluna Fine Art, 홍콩
2020 Fine Art Asia 2020, HKCEC, 홍콩
2020 '청풍명월 | 인생을 향한 시' 주홍콩한국문화원, 홍콩
2019 'Dear Paradiso,' Re\turning, 군산
2019 'Simon's Friends' 갤러리 시몬, 서울
2019 '溫故知新 온고지신' 신세계 갤러리, 서울
2018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18 아트페어 도쿄, 도쿄, 일본
2017 '서울시립미술관 신소장품 선選'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7 'Your Hand, My Heart' 갤러리 시몬, 서울
2016 'ARRIVAL' 갤러리 시몬, 서울
2016 KIAF, COEX, 서울
2016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15 KIAF, COEX, 서울
2015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14 SCOPE Artfair, 마이애미, 미국
2014 Art Hamptons, 뉴욕, 미국
2014 LA Art Show, LA, 미국
2007 'EYE ON KOREA' Hofburg Imperial Palace, 인스브룩, 오스트리아
2006 'SPOTLIGHT 30 WOMEN' 페이퍼테이너뮤지엄, 서울
2006 'PEOPLE UNDER THE LANDSCAPE OF SEOUL' 175 Gallery, 서울
2006 'PHOTOGRAPHY NOW' 나우갤러리, 서울
2005 'INTERNATIONAL ART FAIR' 서울아트센터, 서울
2004 'B-CUTS' 대림미술관, 서울
2003 'FASHION PHOTOGRAPHY' 신세계갤러리, 광주
2003 'FASHION PHOTOGRAPHY' 대림미술관, 서울
2003 'SONG-DAM ART FESTIVAL' 송담갤러리, 용인
2002 'INTERNATIONAL ART FAIR' 핑야오, 중국
2001 'FASHION ART FESTIVAL' 컨벤션센터, 부산
2001 'PERSONAL COLOR' 하우아트갤러리, 서울
1997 'C.K.N.P Show' Camelot, 서울
1997 'FASHION PHOTOGRAPHY AS AN ART' 코엑스, 서울
1993 'Art Binnale' Cepa Gallery, 뉴욕, 미국
기타 경력
1999~2013: 대학 강의 (서울여자대학교 / 이화여자대학교 / 중앙대학교 / 서울산업대학교)
1995~2005: 매거진 포토 디렉터 (Premiere / Noblian / The Noble / Wolf / Lunch Box / Neighbor / She's / 유행통신 / Him)
출판
2023 ‘The Vastness I’, 책책, 서울
2023 ‘The Vastness II’, 책책, 서울
2022 'Urban Odyssey (North America)', 책책, 서울
2022 'Poetics of Tranquility', 책책, 서울
2007 'HELLO EVERYONE', H & C, 서울
2006 'NEIGHBOR', 솔출판사, 서울
2005 'BEAUTIFUL PROMISE' Human Expedition, 서울
주요 소장처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
우란문화재단, 서울
본태미술관, 제주
일민미술관, 서울
윤보선대통령기념사업회, 서울
서울여자대학교, 서울
RYSE 호텔, 서울
MCM 성주그룹, 서울
JEI 재능교육, 서울
Brandston Partnership Inc. Korea, 서울
기흥컨트리클럽, 경기도
더 스타 휴 골프&리조트, 경기도
COSTAY 송도, 인천
NUDAKE, 롯데백화점 동탄점
NUDAKE, 하우스 상해, 중국
Dongsung, 서울
신영건설, 서울
카펠라 호텔&리조트, 오너스 클럽,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