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우 Koh Sang Woo <EVOLUTION>

2020년 10월 07일(수) - 11월 04일(수)


고상우는 촬영현장에서의 뜨거운 충돌적 에너지를 통한 여성의 욕망, 남녀간의 사랑, 그리고 사회적 문제의식 등을 주제로 작업해 온 작가이다. 행위(Performance), 페인팅, 오브제, 네가티브사진의 혼성작업으로 뉴욕과 아시아를 비롯하여 유럽의 여러 국가 에서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 할 작가로 꼽힌다. 탈쟝르적인 제작과정과 강렬한 색채로 보여주는 그의 작업은 한마디로 에너지의 접점에서의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시간, 공간, 그리고 작가의 숨결 등이 현장에서 뜨겁게 충돌하면서 분출되는 에너지가 네거티브의 판타지적 이미지로 교체되는 깊은 호흡으로 완성된다. 그는 자전적 요소를 비롯한 성, 인종, 문화, 멸종동물. . . 등과 결부 되는 인본주의적 시선, 사회현상에 대한 탐구를 통한 존재론적성찰의 메시지를 매우 뜨겁지만 냉철하게 풀어내는 작가이다.
展에서는 20여년간 꾸준히 작업해 왔던 바디페인팅, 반전의 이미지로 작업된 자화상시리즈와 이것에서 자연스럽게 넘어 오게 된 디지털 드로잉을 융합한 새로운 동물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이번 전시는 그의 생각의 확장과 진화를 드러내는 전시이다.

그의 자화상시리즈에서 보여주는 단어들은 살펴보면 BREATHE, CONNECT, LIMIT, SHATTER, DREAM, CHALLENGE, INSPIRE…등 자신과 사회적 관계에 대한 경계를 탐구하는 과정의 결과물로 스스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작업인 동시에 이질적인 타자들과의 관계, 감정, 갈등, 한계, 고민, 바램... 등을 고백하는 작업이다. 즉 이 시대의 다층적 구조와 다층적 현상들에 대한 함축적인 그의 시선들이 담겨있다.
그가 어린시절부터 이국에서의 생활을 하면서 그를 감싸고 있는 이국의 공기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드러냈던 작업, 즉 동양남성인 자신을 서양여성으로 분장하여 다시 반전시켜 음화(陰畵.negative)로 보여주는 등 전도의 반복 과정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 보였던 작업에서 시작된 그의 셀프포트레이트가 이제는 동물이라는 새로운 대상으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방법론에서는 아날로그사진과 디지털드로잉을 통한 장르의 접점, 그리고 인간애를 넘어서 인간과 동물의 경계의 접점, 즉 생명 자체에 대한 그의 관심의 진화를 초현실적 반전의 색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고상우의 展은 생명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멸종위기 동물들을 재탄생 시켜 그들도 인간처럼 영혼을 가지고 있음을 표현한다. 고릴라, 코알라, 사슴의 몸과 눈 위에 하트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마음, 심장, 사랑, 희생, 생명을 상징하며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작가는 이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는 지난해 갤러리나우에서 전시했던 <운명>전의 작업과도 이어진다. 작가는 “우리와 그들은 함께 살아가야 할 운명”이라고 말한다. 이는 현재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중요한 시대적 이슈이기도 하다.

앞으로 인간과 다른 생명체는 더 많이 접촉하며 지내게 될 것이다. 고상우는 코로나 19로 인해 본의 아니게 유럽4주, 미국4주, 한국2주 총 10주의 격리 생활을 경험하며 이번 작업을 하게 되었고 그것은 본의 아니게 마치 뿔이 잘려 나간 사슴 같은 느낌의 생활이었다고 고백한다. 마치 대자연과 유리된 채 동물원에서 관계가 단절된 생활을 이어가는 자유가 삭제된 사슴의 감정 그러한 것 이었다고나 할까? 이 작업에서는 특히 동물의 눈동자에 많은 공을 들였다. 동물의 눈동자를 통해 우주와 자연, 동물과 인간,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통로로 동물들의 눈을 통해 일체화 된 경험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대로 그 동물들의 눈빛에 담겨진 언어를 통해 이상과 현실, 현재와 미래를 함께 경험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현재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간의 상황과 작가가 표현하고 있는 동물의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함께 통감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그의 이번 전시 展에서 보여주는 신작 동물시리즈에서는 더욱 정교한 색감과 텍스쳐, 풍부해진 회화적 감수성을 담은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고 현실과 픽션, 회화와 사진,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의 경계를 더욱 좁히며 더 확장된 작업 형태로 초현실적인 작품의 진경을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사슴

생명의 반짝임
희망으로 가득 찬 눈
서서히 변해 사라지는
모든 생명체의 동거

희망의 눈
열반의 상태
모든 생명체는 다른 모든 생명체와
살고자 하는 희망을 갖는다.

고릴라

샹그릴라
안개 속에 나의 입김을 본다
우리는 아주 많이 비슷하다
정글의 아득한 안개 속에서
너와 연결된 강한 끈
너는 다른 길로 갔고
내가 너라는 사실도 잊었다
너의 욕망으로 사라지는 나
나는 진화의 역사였다.


학력
2001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졸업, 사진&퍼포먼스전공, 미국
2000 뉴스쿨 유니버시티, 뉴욕 아티스트 레지던시, 뉴욕, 미국

주요 개인전
2020 EVOLUTION, 갤러리나우, 서울, 한국
고상우 개인전, 완루이 갤러리, 암스텔담, 네델란드
2019 Expansion of Boundaries, 갤러리나우, 서울, 한국
2017 고상우 개인전, 아시안 아트웍스, 798 북경, 중국
2016 고상우 개인전, 완루이 갤러리, 암스텔담, 네델란드
2014 고상우 개인전, 완루이 갤러리, 암스텔담, 네델란드
고상우 개인전, 제임스 프리만 갤러리, 런던, 영국
2013 고상우 개인전, 타이페이포토특별전, 엑스포돔, 대만
고상우 개인전, 아시안 아트웍스, 부산, 한국
2012 환생, 고상우 개인전, 자하 미술관, 서울, 한국
고상우 개인전, 완루이 갤러리, 암스텔담, 네델란드
고상우 개인전, 만다린 오리엔탈호텔, 홍콩
2011 고상우 개인전, 캣 스트리트 갤러리, 홍콩
고상우 개인전,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서울
2010 고상우 개인전, 제임스 프리만 갤러리, 런던, 영국
2009 고상우 개인전,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서울
2008 고상우 개인전, 2X13 갤러리, 서울, 한국
2007 고상우 개인전, 2X13 갤러리, 뉴욕, 미국
2003 고상우 개인전, 북경무역센터, 북경, 중국
2001 꽃을 든 남자, 고상우개인전, 문예진흥원 인사미술공간, 한국

주요 단체전
2020 나 자신의 노래, 사비나 미술관, 서울, 한국
2019 우리는 모두는 서로의 운명이다, 사비나 미술관, 서울, 한국
2018 셀피, 사비나 미술관, 서울, 한국
포스트모더니즘, 갤러리 코리아, 뉴욕, 미국
넥스트 제네레이션, 완루이 갤러리, 네델란드
셀피, 창원문화재단, 서울, 한국
2016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전시, 아시안 익스프레스
코리아 컨템포러리아트, 고려대학교 박물관, 서울, 한국
2015 썸 러브, 신세계 갤러리 본점, 서울, 한국
우먼엠파워먼트, 워터폴 갤러리, 뉴욕, 미국
2014 더블 미로, 아메리칸 유니버시티 미술관, 워싱턴, 미국
코리안 팝, 캣 스트리트 갤러리, 홍콩
2013 러브엑셜리, 부암동 서울미술관, 서울, 한국
리얼리즘, 완루이 갤러리, 암스텔담, 네델란드
다섯번째 계절, 아시안 아트웍스, 베이징, 중국
2012 새로운 융합전,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한국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예울마루 미술관, 여수, 한국
2011 욕망에서 숭고까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더 시그널, 캐트 스트리트 갤러리, 홍콩
홍콩 바젤아트페어, 캣 스트리트 갤러리, 홍콩
2010 얼굴과 사실들, 퀸즈 미술관, 뉴욕, 미국
소통의 감수성, 성곡 미술관, 서울, 한국
홍콩 국제아트페어, 캐트 스트리트 갤러리, 홍콩
2009 베이징 비엔날레, 북경 T 미술관, 베이징, 중국
한국의 독특한 미술가들, 런던 크리스티 기획전, 영국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울산미술회관, 울산, 한국
2008 이미지의 반전, 경기도 미술관 기획, 경기문화재단, 한국
서울 국제 사진페스티벌, 문화역 서울, 서울, 한국
여수 국제아트페스티벌, 예울마루 미술관, 여수, 한국
2007 세계속의 한국현대미술, 한가람 미술관 기획, 예술의 전당, 한국
2005 예술가의 자화상, 칼 해머 갤러리, 시카고, 미국
2003 오픈 유어 아이즈, 아르코 미술관, 서울, 대한민국
2001 미래의 별을 탐험하기, 칼 해머 갤러리, 시카고, 미국
2000 넥스트 제네레이션, 진 알바노 갤러리, 시카고, 미국

수상
2018 갤러리나우 작가상
2009 뉴욕 AHL 재단 아시아 현대미술상, AHL 재단, 뉴욕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사비나 미술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자하미술관
호서대학교
레이캐슬
현대솔라고클럽
법무법인 아주대륙
몬드라인 호텔
네오벨류




CEO : Lee Soon Shimㅣ Business License : 101-87-00172
Address : 16, Eonju-ro 152-gil, Gangnam-gu, Seoul, Korea , 06021

ㅣ CS : +82 (0)2-725-2930 ㅣ Fax : +82 (0)2-725-6999

Copyright ⓒ gallery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