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우 개인전 [In the Hotel]

2007.9.19.~2007.9.24.


백승우 사진전 In the Hotel
글: 김영태 (전시기획자. 현대사진포럼대표)

이성과 감성이 상호작용하여 생성한 결과물
사진가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자신의 관심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사진 찍기의 결과물은 작가의 삶과 정서를 반영한다. 그래서 특정한 작가의 사진작품을 이해 한다는 것은 작가와 정서적으로 공감대가 형성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가가 특정한 사물이나 현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사진을 찍는 행위는 대상과의 교감이 발생 했을 때 이루어진다. 따라서 완성도 높은 사진작품은 작가 자신과 동일시된다.

백승우는 호텔객실의 내부전경과 소품들을 찍었다. 그가 관심을 갖는 대상들은 침대와 베게 그리고 화병과 객실에 걸려있는 그림 등 객실 인테리어 소품들이다. 그런데 그가 찍은 소품들과 호텔객실은 그 자체가 현대성을 반영하기는 하지만, 무엇인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의 삶의 일부를 이루는 곳에 있는 사물들이므로 그 결과물에서 작가의 정체성이 드러난다.

작가는 카메라메커니즘과 렌즈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관과 감성이 잘 드러나는 최종 결과물을 생산하였다. 프레임과 앵글의 선택이 세련되어있고 지극히 감각적이다. 톤의 선택도 유효적절하여 하여 낯설게 보이기에 성공하였다. 그래서 최종 결과물이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이라기보다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물이라도 빛과 카메라워크의 선택에 따라서 새로운 의미가 발생하게 되는데, 작가는 그것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사진 찍기에 적용하고 있다. 사진 찍기의 가장 원초적인 형태는 피사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 하는 것이다. 백승우의 사진 찍기는 그것에서부터 출발한다. 하지만 단순히 감성만 자극하는 것이 아니고 작가가 선택 한 표현대상의 상징적 의미와 와 그것을 바라보는 방식이 동 시대성을 반영한다. 그리고 사진이 실재를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매체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백승우가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은 보는 이들의 이성과 감성을 모두 자극한다.
사물의 외형만 기계적으로 재현 한 것이 아니라 이성과 감성이 조합되어 생성된 최종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신의 감수성과 더불어 동시대 문화의 특정한 단면을 보여준다. 그래서 보는 이들은 새로운 문화적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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